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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선택한 치매 연구과제, 뇌 오가노이드 기술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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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올해로 8년차를 맞는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을 통해 기초과학, 소재, ICT 분야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기초과학 분야 201개, 소재 분야 199개, ICT 분야 201개 등 601개 연구 과제에 7,713억여 원의 연구비가 지원됐다. 국가 미래 과학기술 육성에 기여한다는 취지로 도전적인 아이디어에 아낌없이 투자 중이다.

일단 투자과제로 선정되면 실패해도 연구자에 책임을 묻지 않기 때문에 매년 엄청난 수의 창의적인 연구과제가 삼성의 선택을 받기 위해 손을 내밀고 있다.

2020년 지원 대상이 된 지정 테마 과제들은 총 12가지다. 반도체, 세포치료제, 양자컴퓨팅 등 미래를 바꿀 6가지 분야에 총 124억원이 지원된다.

이 중 연세대 생명공학과 조승우 교수의 치매와 관련한 연구과제도 올해 지원 과제로 선정됐다. 이 과제가 어떤 도전적인 아이디어를 보였길래 삼성의 선택을 받았을까?

해당 연구과제는 '알츠하이머 치료제 효능 평가에 뇌 오가노이드를 활용하는 기술'이다.

생소한 개념인 오가노이드는 줄기세포를 배양하거나 재조합해 만든 일종의 '유사 장기’를 뜻한다.

오가노이드는 인체 장기와 비슷한 특성이 있어 재생 신약 개발이나 의약품 효능시험에 유용한 수단으로 활용이 기대되고 있는 기술이기도 하다.

특히 뇌는 다른 장기에 비해 오가노이드 개발이 복잡하고 어려워 뒤쳐져 있는 분야로 평가되지만, 최근 해외에서는 해당 분야에 대한 진전을 이뤄내고 있다.

알츠하이머 세포치료제 개발 연구는 다른 퇴행성 뇌신경질환에 비해 매우 미진하다는 것이 전반적인 견해다. 조승우 교수는 이같은 이유로 알츠하이머 질환을 연구할 수 있는 적합한 체외 모델과 치료제 효능을 정확히 평가할 수 있는 분석 기술이 없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조 교수는 뇌 오가노이드 질환 모델링 기술과 오가노이드의 다양한 인자들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는 바이오센서 기술을 접목한다면 기존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조 교수가 진행하는 연구가 상용화되면 알츠하이머 기전 규명과 세포치료제 등의 신약 개발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과제에서 뇌 오가노이드는 환자 혈액세포에서 유도된 줄기세포로부터 제작되기 때문에, 알츠하이머 환자 맞춤형 세포치료제를 선별해 제공해 주는 판별 기술로 적용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또 아직 증상이 나타나지는 않았지만, 알츠하이머 유전적 변이를 보유한 사람의 인공 뇌 모델을 제작해 질환의 발현을 최대한 늦추거나 완화시키는 처치나 치료를 미리 제공하는 예측 모델로서도 활용될 여지가 있다.

조 교수는 "이번 기회를 통해 실용적으로 의미가 있는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가족들과 주변 사람들을 힘들고 슬프게 하는 알츠하이머 질환 치료에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http://www.dementia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878&fbclid=IwAR2DKvGtz40zd9C9N85fgAHnuXQSfnH-QQgbr9mfDshdz7wLd69xpCFTga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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