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치매 유전체 공동 연구...미국 140억 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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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립보건원(NIH), 치매 공동 연구 협약
미국 5년간 140억 원 투자…직접 지원 연구 최대[앵커]
정부가 치매 국가 책임제를 선언하면서 전국 곳곳에 치매 안심센터가 생기고 있는데요.
우리나라와 미국이 한국인 치매 유전체 공동 연구에 나섰습니다.
미국 국립보건원이 14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미국 펜실버니아에서 열린 알츠하이머병 유전학 콘소시엄 10주년 기념 심포지움.
학회와 함께 의미 있는 투자와 지원 협약이 맺어졌습니다.
미국이 한국 치매 유전체 게놈 해독사업에 나서기로 한 겁니다.
협약은 미국 국립 노화연구소와 조선대 치매 국책 연구단 그리고 보스톤대학교 의과대학 사이에 체결됐습니다.
앞으로 차세대 유전체 서열분석 기술을 활용해 광주광역시 치매 코호트에 등록된 환자 등 4천여 명의 전장 유전체 정보를 획득하고 치매 발병 원인과 조기 예측 기술을 개발하게 됩니다.
[이건호 / 조선대 치매 국책 연구단장 : 이번 협약의 의미는 지난 8년 동안 지역민을 대상으로 치매 정밀 검진을 시행하고 이를 통해 획득된 의료 바이오 빅데이터의 가치를 미국 연방정부가 인정한 결과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유전체 진단 기술은 면봉을 이용한 간단한 구강 세포 등으로 검사할 수 있어 세계적으로 기술 개발이 집중되고 있는 분야입니다.
미국 국립보건원이 5년 동안 한국에 지원하는 예산은 백40억 원.
미 연방정부가 외국에 직접 지원한 연구와 개발 사업 가운데 최대 규모입니다.
[린지 패럴 / 미국 보스톤대학교 석좌교수 : 한국인의 질환에 대한 유전적 배경을 이해하고자 한다면 미국인이나 유럽인이 아니라 바로 한국인을 연구해야 한다는 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앞서 조선대 치매 국책 연구단은 만여 명이 넘는 초정밀 자기공명 뇌 사진과 뇌척수액 검사 결과 등 다양한 생체의료 빅데이터를 확보해 놨습니다.
또 동아시아인이 서양인보다 치매 유전자를 많이 가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치매 예측 의료기기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