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푸드' 브로콜리...치매 예방 효과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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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건강식품 브로콜리가 치매를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생활 속에서 꾸준히 브로콜리를 섭취하는 것이 아직 이렇다 할 치료제가 없는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혜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세계 10대 슈퍼 푸드로 손꼽히는 브로콜리.
면역력을 높이고 염증을 억제하는 브로콜리는 항암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브로콜리가 뇌세포 재생에 효과가 있다는 보고가 나오는 등 브로콜리와 뇌 질환 간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브로콜리에서 치매 예방 효과를 확인했습니다.
핵심이 되는 성분은 브로콜리의 주성분 가운데 하나인 '설포라판'.
실제로 치매에 걸린 쥐에게 '설포라판'을 2달 정도 먹였더니, 뇌 속에서 치매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아밀로이드 베타와 타우 단백질이 최대 8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설포라판'은 또 치매 쥐의 기억력 향상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설포라판'을 먹인 쥐가 물건을 인식하거나 공포상황을 인지하는 실험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은 겁니다.
[김지영 / 서울대 수의과학연구소 연구교수 : (설포라판이 치매를 유발하는) 단백질도 제거하고 기존에 저희가 연구했던 뇌 유래 신경 성장인자도 후성 유전적으로 발현을 유도하고 다양한 작동 원리를 통해서 뇌 기능에 효능을 보이기 때문에 좋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연구팀은 브로콜리를 어렸을 때부터 꾸준히 섭취하면 치매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설포라판이 식품에서 나온 천연 물질인 만큼 다른 물질에 비해 치매 치료제 개발에도 유리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