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트로겐 패치, 치매 예방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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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트로겐 패치(Estrogen Patch)의 새로운 효능이 미 연구진에 의해 입증됐다. 폐경 초기 에스트로겐 패치를 사용하면, 인지기능을 개선시켜 알츠하이머 병 예방이 가능하다는 것.
연구팀은 5~36개월미만의 초기 폐경 여성만을 대상으로 한 KEEPS 연구(Kronos Early Estrogen Prevention Study)에 참여한 대상군을 무작위로 추려내 에스트로겐 패치군과 위약군 등으로 분류해, 3년 후 효능을 비교·분석했다. 총 68명 가운데 21명은 에스트로겐 패치(17β-estradiol)를 부착했고, 17명은 에스트로겐 경구제제를 복용했으며, 나머지 30명은 위약을 투여받았다. 이후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을 통해 뇌 세포의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beta-amyloid)를 측정했다.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은 초기 치매 환자에서 증가하는 것은 물론 알츠하이머 병 또는 치매 유발의 가장 큰 원인으로 알려져왔다. 분석결과 에스트로겐 패치를 부착한 환자가 에스트로겐 경구제제군, 위약군과 비교했을 때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이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에스트로겐 패치의 이 같은 효과는 알츠하이머 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ApoE 유전자(Apolipoprotein E)을 지닌 여성에서 더욱 두드러졌다는 게 연구팀 부연이다. 반대로 에스트로겐 경구제를 이용해 호르몬 치료를 받은 환자에서는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이 감소하는 등의 효과는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Kantarci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에스트로겐 패치의 알츠하이머 병 예방 효능을 알아본 첫번째 연구로 의의가 있다"면서 "초기 폐경 환자가 패치를 이용한 지속적인 호르몬 치료를 받는다면 인지기능이 떨어지는 것을 예방해주는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대규모 연구를 통해 추가 데이터가 조속히 축적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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