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바이오' 강성민 사장 "혈액검사만으로 치매 조기진단…병·의원 건강검진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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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 치매를 진단하려면 ‘아밀로이드 PET-CT(양전자방출단층촬영)’를 찍어야 한다. 검사 비용은 100만원을 웃돈다. 게다가 대형병원만 장비를 갖춰 대부분 뚜렷한 증세를 보이는 환자들이 이용하고 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국내 바이오 회사가 혈액으로 알츠하이머병을 판별할 수 있는 제품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피플바이오가 개발한 ‘올리고머화 베타-아밀로이드(OAβ) 테스트’다. 알츠하이머 치매가 진행되면 뇌 속에 쌓이는 단백질인 베타 아밀로이드가 응집해 독성을 띤다는 데 착안한 것이다.
강성민 피플바이오 사장(사진)은 “건강검진을 할 때처럼 혈액을 채취해 분석하면 3일 만에 알츠하이머병인지 아닌지 알 수 있다”며 “초기에 증상을 구별하기 어려운 환자들이 조기 치료를 받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방법은 정상 범위인지 아닌지는 알 수 있지만 알츠하이머병이 얼마나 진전됐는지는 알 수 없다. 증세가 악화될수록 혈액 속 올리고머화 베타-아밀로이드가 증가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강 사장은 “이 제품은 외형적으로 신경학적 병증이 나타나기 전 조기에 환자를 발견하기 위한 것”이라며 “현재로선 치매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일찍 발견한 뒤 인지기능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