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에 잘 걸리는 성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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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매관리는 긍정적이고 유연한 성격을 유지하는 것부터!
    한국인 65세 인구 10명 중 1명이 치매 환자인 상황에서 치매는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치매는 원인에 따라 알츠하이머성 치매, 혈관성 치매, 파킨슨성 치매, 알코올성 치매 등으로 나뉘는데 치매환자의 20~30%를 차지하는 혈관성 치매는 고혈압이나 당뇨병, 술, 담배와 같이 뇌혈관에 해로운 환경으로 발생한다. 문제는 60대 후반이나 70대에 들어 치매가 발생했다고 해도 치매의 싹은 이미 40~50대에 시작된다는 사실이다. 치매는 20여 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며 처음 15년은 체감증상이 전혀 없다. 그렇기 때문에 40대 이전부터 치매예방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일러스트=단월드 제공]
    스트레스에 약하고 성실성이 낮은 성격이 치매 발병률 높아
    보통 치매예방법으로 두뇌를 많이 사용하는 게임, 좌우 균형 운동, 뇌 반사구인 손을 사용하는 놀이 등이 많이 알려져 있지만 치매예방에 매우 중요한 것이 성격 관리이다. 최근 치매 발병 요인을 개개인의 성격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플로리다 주립의대 노인의학 전문의 안토니오 테라치아노 박사팀은 평균 63세의 노인 2046명을 대상으로 NEO 성격검사를 시행했다. 그리고 성격 요인을 신경성, 친화성, 외향성, 성실성, 개방성으로 나누어 성격 변화와 치매 발병 간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그 결과 스트레스에 취약하고 신경질적이고 성실성이 낮은 사람이 치매 발병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성실성과 외향성이 높은 사람의 경우 치매 발병 위험이 낮았다. 결과적으로 외향적이고 성실한 성격의 사람이 상대적으로 다양한 경험과 정보를 습득하는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고, 이는 뇌는 쓰면 쓸수록 좋아진다는 뇌가소성 원리를 뒷받침할 수 있는 중요한 연구결과이다.

    뇌는 쓰면 쓸수록 좋아지는 뇌가소성 원리로 성격도 변화가능
    앞서 스트레스에 약하고 게으른 성격은 치매 발병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보다 더 심각하게 치매 위험이 3배나 높은 성격이 냉소적이고 비관적이고 폐쇄적인 성향이다. 냉소적이고 비관적이고 폐쇄적인 성격은 인간관계에서 고립될 확률이 높고 거기에서 오는 다양한 경험과 정보에서도 단절이 되기 쉽다. 결과적으로 외향적이고 긍정적인 성격이 일종의 치매예방 요인이 될 수 있다.

    성격은 유전적인 영향과 어릴 적 무의식적으로 형성된 환경 요인이 크기 때문에 쉽게 변화하지 않는다. 하지만 지식이나 경험이 쌓이면 새로운 신경이 성장하고 신경 연결망이 더해짐으로써 인간의 뇌가 변화하고 발달한다는 뇌의 신경가소성의 원리로 보면 성격도 훈련으로 바꿀 수 있다. 성격을 여러 정보에 반응(감정)하고 그것을 처리(행동)하는 뇌의 회로로 본다면 열심히 운동을 하면 근육이 만들어 지 듯 새로운 성격의 뇌 회로를 형성하게 할 수 있다.

    뇌교육 명상 효과, 외향적 성향 증가하고 신경증적 경향 감소
    2016년 Psychiatry Investig 에 발표된 ‘뇌교육 명상’의 효과에 따르면 뇌교육 명상그룹(72명)과 비경험자(64명)을 대상으로 비교 실험을 한 결과, 성격은 유전적인 배경에 의해 영향을 받지만 뇌교육 명상은 DNA를 수식하는 방법을 변화시키는 후생유전적 조절에 의해 체질과 성향 등 유전자 배경과 상관없이 ‘행동억제(자기 스스로에게 명령하고 통제하는 성향)’가 감소되고, 신경증적 경향이 감소했다고 발표하였다. 또한 뇌교육 명상그룹은 스스로 즐거움을 추구하는 ‘행동 활성’, 사회성과 관련된 ‘외향적 성격’, ‘열린 마음’도 증가하였다.

    인지조절능력을 좌우하는 내측전전두엽 피질 두께 변화
    뇌교육 명상의 효과는 이미 과학적으로도 입증이 되었다. (재) 한국뇌과학연구원과 서울대학병원에서 공동연구를 통해 3년간 도리도리 뇌운동법을 한 사람 46명과 일반인 46명의 대뇌피질 두께를 분석한 결과, 도리도리 뇌운동 그룹의 뇌에서 사고와 판단, 감정조절의 중추인 전두엽과 측두엽의 피질이 증가했다. 또한 내측 전전두엽의 회색질과 백색질의 두께도 동시에 증가했다.  

    치매예방 성격변화에 좋은 대표적인 뇌교육 명상

    (1) 인지조절능력을 키우는‘도리도리 뇌파진동’
    뇌파진동은 우리나라 전통 육아법에서 착안된 뇌운동법으로 어깨와 목의 힘을 빼고 ‘도리도리’하듯 고개를 좌우로 흔드는 것만으로 뇌파를 안정시키고 머리가 맑아지면서 집중력과 기억력이 좋아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뇌파란 뇌신경세포들 사이에 신호가 전달될 때 생기는 미세한 전기적 흐름을 말하는데 도리도리 뇌운동법은 매우 안정된 뇌파인 세타파를 발생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뒤쪽 머리 아래 경추 1번 자리에 위치하는 후두하근은 경추와 후두골, 즉 목과 머리를 이어주는 근육으로 혈압이나 두통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고개를 흔드는 것만으로 후두하근을 풀어주어 머리가 맑아지고 인지능력이 향상된다.


    도리도리 뇌파진동 [사진 및 수련법=단월드 제공]
    ① 편안하게 앉아서 눈을 감는다.
    ② 어깨와 목에 힘을 빼고 천천히 고개를 좌우로 흔든다. 
    ③ 처음에는 의식적으로 하다가 고개를 위아래로 움직이기도 하고, 원을 그리기도 하는 등 자연스럽게 움직이면서 1분 정도 실시한다. 숨을 길게 내쉰 후 다시 3회 반복해 준다.

    (2) 열린마음과 행복감각 키우는 에너지 명상
    우리 몸의 에너지는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온도, 자력, 전율 등으로 느낄 수 있다. 에너지를 느끼는 동안 쉽게 명상 뇌파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그리고 자신의 내면에 집중하고 소통하는 감각이 키워지면 타인에게도 열린 마음과 일상에서 행복을 느끼는 감각도 커질 수 있다.


    에너지명상 [사진 및 수련법=단월드 제공]
    ① 에너지 느끼기 명상의 방법은 먼저 손에 물방울을 털듯이 1~2분간 가볍게 털어준다.
    ② 그리고 동작을 멈춘 뒤 손을 가슴높이에서 좌우로 천천히 벌렸다 오므리며 손에 집중을 하고 손바닥 사이의 느낌에 집중한다.
    ③ 점점 손에 열감이 나고 자력감이 느껴진다. 계속해서 자력감과 기운의 느낌을 강하게 키워본다. 1분 후 천천히 손을 무릎 위에 올려놓고 편안에서 숨을 3번 내쉰다.



    출처 : 코리안스피릿(http://www.ikoreanspirit.com
    박성현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