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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력은 멀쩡한 치매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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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력은 멀쩡한 치매를 아시나요?


전두엽·측두엽부터 손상 火·성욕 조절 안되면 의심을 50대부터 발병, 초기 진단 중요

노인들에게 암보다 더 무서운 게 치매다. 치매 증상 중에서 가장 치명적인 게 기억력 감퇴다. 하지만 초기 단계에서 기억력이 떨어지지 않는 치매도 있다. 전두엽이나 측두엽 같이 뇌의 바깥쪽이 망가지는 전두측두(前頭側頭) 치매다.

전두측두 치매는 기억력을 관장하는 뇌 안쪽의 해마는 정상이고, 판단·조절 등을 담당하는 전두엽이나 언어를 담당하는 측두엽이 먼저 망가지기 때문에 기억력은 좋다. 치매 선별검사에서 정상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

반면, 전두엽이 망가져서 행동이나 감정 조절이 잘 안 되면 평소라면 그냥 지나칠 일에도 불같이 화를 내거나 성적인 충동을 억누르지 못해 부적절한 상황에서 남보기 부끄러운 일을 저지른다. 측두엽의 언어 중추가 먼저 망가지면 말이 어눌해지거나 적절한 단어를 떠올리지 못해 시계를 봐도 '시간을 알 수 있는 물건인데 이름이…'라고 얼버무리는 경우가 생긴다.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김상윤 교수는 "전두측두 치매 환자인데, 충동조절 장애나 행동 장애로 잘못 진단을 받아 방치되는 환자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학계에서는 전체 치매 환자의 20~30%는 전두측두 치매를 갖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정확한 유병률은 모른다. 전두측두 치매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5000여 명에 불과하다.

전두측두 치매는 60~70대에서 많이 생기는 알츠하이머 치매와 달리 50대부터 증상이 나타난다. 집안의 가장이 어느날 갑자기 불같이 화를 내거나, 회사 간부가 사소한 잘못을 저지른 아랫사람을 눈물이 나도록 심하게 야단을 쳐서 "나이가 들어 사람이 변했다"는 소리를 들을 때가 있다.

전두측두 치매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타우, TDP-43 같은 단백질이 뇌 신경세포를 손상시켜서 생기는 것으로 추정될 뿐이다. 김상윤 교수는 "전두측두 치매도 결국 증상이 심해지면 뇌 안쪽 해마까지 망가져 기억력 장애가 생긴다"며 "초기에 빨리 발견해 뇌세포 파괴를 늦추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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