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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세 나이에 치매에 걸린 금발의 미녀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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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세 나이에 치매에 걸린 금발의 미녀 신부
 

항상 밝은 모습으로 주변 사람들을 즐겁게 했던 영국 서퍽 주에 사는 한 32세 여성이 결혼한 지 1년 만에 ‘치매’ 진단을 받았다. 그가 치매로 서서히 삶을 마감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밖에 없는 가족의 슬픈 사연을 4일 케임브리지 뉴스가 전했다.
 
2015년 10월, 베키는 뉴질랜드에서 만난 동료 스키 강사 루카와 결혼했다. / 캠브리지뉴스

작년 8월 베키 바를레타가 치매 진단을 받았을 때, 그의 나이는 겨우 31세였다. 여동생 소피에겐 언니는 “카리스마 넘치는 금발 미녀”였다. 스키 강사로 활동하며 신혼 생활을 즐기던 베키는 가는 곳마다 그의 밝은 성격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줬던 분위기 메이커였다고. 소피는 “모든 수강생이 베키를 좋아했고, 특히 아이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결혼 1년 만에 베키가 전두측두엽 치매 진단을 받고 난 뒤, 가족은 이전과 같이 활발한 베키의 모습을 다시 볼 수 없었다. 전두측두엽 치매는 두뇌의 전두엽과 측두엽의 위축으로 발생하는 행동장애로, 보통 35~75세 사이에 발병한다. 정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인 영향이 강하다고 한다. 베키의 삼촌 제임스와 엄마의 사촌지간인 필리파 역시 이 병을 앓았고 각각 50대, 40대에 세상을 떠났다. 전문의들에 따르면, 베키는 이 병을 앓던 환자 중 최연소에 속한다고 한다.
 
전두측두엽 치매 증세가 시작된 후 베키와 가족의 모습 / 캠브리지뉴스

베키가 치매 증상을 보이기 시작한 건 결혼 후 채 몇 달이 지나지 않았을 때였다. 스키 강습을 하면서도 수강생들 앞에서 부적절한 행동을 보이고 제대로 수업을 진행하지 않았다고. 베키는 자신의 이런 행동 변화를 눈치챘지만, 이런 모습을 가족에게 보이고 싶지 않아 괜찮은 척을 했다.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보자는 여동생 소피의 권유에 싫다고 차 안에서 발버둥을 치기까지 했다. 결국 소피가 함께 검사를 받겠다고 설득하자 뇌 촬영과 쓰기 시험 등을 거쳐 검사를 받았고, 삼촌 제임스에게 치매 진단을 내렸던 병원은 베키에게도 동일한 진단을 내렸다.

이 치매 질환은 젊을수록 병의 진행 속도가 현저히 빨라진다고 한다. 베키 역시 행동 장애 증상이 빠르게 악화했다. 지나가는 사람에게 이상한 농담을 던지기도 하고 이상한 소리를 내거나 이해하기 힘든 말을 내뱉기도 한다고. 소피는 이런 언니의 모습이 창피하기보단, 밝은 성격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았던 언니가 이렇게 무너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가장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또 “베키의 남편 루카가 감당해야 할 아픔과 상처가 얼마나 클지 상상도 하기 힘들다”고 슬퍼했다.

치매 진단을 받은 지 1년이 지난 지금 베키는 온종일 가족의 보살핌을 받아야 할 정도로 상태가 나빠졌다. 전문의는 베키가 앞으로 10년을 넘기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증세도 점점 빠른 속도로 심해져 음식을 삼키고 대화하는 법을 잊게 될 것이라고.

치매 환자를 위한 사회단체 알츠하이머소사이어티(Alzheimer’s Society) 대변인 케이티 블랙번은 “전두측두엽 치매는 뇌에서 행동과 감정적 반응, 언어 구사 능력을 담당하는 부분에 손상을 일으킨다. 이 치매 질환은 다른 알츠하이머 병에 비해 발병률이 높지 않으며 젊은 층 환자들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치매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병”이며 “젊은 환자의 경우 부양해야 할 아이들이 있거나 직장을 다니기 때문에 이로 인한 어려움이 많다”고 강조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9/04/201709040253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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