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의 그늘…65세이상 노인 10명중 1명 치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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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치매센터 치매역학조사
고령화추세 급속 진행 영향
65세이상 노인 치매 유병률
올들어 처음으로 10% 훌쩍
2050년 6명중 1명 치매 환자
2039년엔 환자 200만명시대
치매안심센터 이용 166만명
국내 60세 이상 노인 100명 중 7명 이상이 치매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으로 연령을 높이면 치매 환자 비중이 100명 중 10명꼴로 확 늘어난다. 전체 인구 중 노인 숫자가 크게 늘어나는 고령화 추세가 급격히 진행되면서 2050년엔 60세 이상 노인 중 14%, 65세 이상 가운데 16%가 치매 환자로 분류될 전망이다. 65세 이상 노인 6명 중 1명꼴로 치매 환자가 될 것이라는 얘기다.
3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산하 중앙치매센터가 2016년 6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전국 60세 이상 노인 5056명을 대상으로 치매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60세 이상 노인의 치매 유병률(노인 인구 100명당 치매 환자 수)은 7.15%로 추산됐다. 조사는 2016~2017년에 이뤄졌지만 통계청 인구추계와 지난해 표준화 치매 유병률 자료를 토대로 추산한 수치다.
이 같은 치매 유병률로 추산하면 올해 60세 이상 치매 환자 수는 총 77만명(남성 29만명·여성 48만명) 수준이다. 65세 이상 치매 유병률은 노인 인구 100명당 10명 수준인 10.15%로 치매 환자 수는 75만명(남성 27만5000명·여성 47만5000명)으로 추산됐다.
치매 전 단계로 인지장애는 있지만 사회생활에는 큰 어려움이 없는 경도인지장애 환자는 훨씬 많다. 60세 이상 노인의 올해 경도인지장애 유병률은 20.2%, 65세 이상은 22.6%로 나타났다. 국내 60세 이상 노인 220만명(남성 100만명·여성 120만명)과 65세 이상 노인 166만명(남성 57만명·여성 109만명)이 경도인지장애 환자일 것으로 추정된다.
치매 환자는 2000년대 들어 고령화가 급속하게 진행되면서 꾸준히 늘고 있다. 65세 이상 치매 유병률은 2005년 8.07%였지만 2012년 9.18%를 거쳐 올해 처음 10%대로 진입했다. 향후 30년간 치매 환자는 급속도로 늘어날 전망이다. 추정 치매 유병률은 2020년 10.29%, 2040년 12.71%, 2050년 16.09%에 달한다. 60세 이상 노인 추정 치매 유병률도 2050년 13.8%에 이를 전망이다. 치매 환자 수가 100만명을 넘는 시점은 2012년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2024년일 것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200만명을 넘길 시점은 2039년으로 나와 2012년 조사 당시 2041년으로 추정된 것보다 2년 더 앞당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