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T, 국내 최초 스페로이드(Speroid) 투명화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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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성평가연구소(KIT·소장 송창우) 차세대의약평가연구단(단장 김기석)은 지난 12월 7일, 기술보증기금 대구기술융합센터(센터장 이재근)의 중계 하에 바이오 벤처기업인 ㈜바이나리(대표이사 박영일, http://binaree.kr)와 ‘스페로이드 투명화 조성물, 이를 이용한 스페로이드 투명화 방법 및 이를 포함하는 키트(이하 스페로이드 투명화 기술)’에 대한 기술사용 협약을 체결했다.
우리 몸을 구성하는 세포와 조직은 복잡한 3차원 구조를 바탕으로 상호작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실험실에서 진행하는 대부분의 세포 배양 과정은 2차원 평면 위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체내 세포 환경과 차이를 가진다. 이를 해결하는 스페로이드(Speroid) 형태는 조직 덩어리로 존재하는 세포의 원형 집합체로써, 3차원 구조의 생체 내 세포 조직과 동등한 기능을 갖춰 주목받고 있다.
Levofloxacin(레보플록사신)-독성을 나타내지 않음 Moxifloxacin(목시플록사신)-독성을 나타냄
인체 유래 심장 줄기세포 투명화를 통한 독성평가 결과
(녹색 : 심장 줄기세포 / 붉은색 : 약물에 의한 사멸세포)
KIT 연구진(김기석·박순현 박사)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스페로이드 투명화 기술은 스페로이드의 3차원 구조를 관찰하기 위해 세포 조직을 잘라 2차원 슬라이드로 만든 후 현미경으로 확인했던 기존 방법의 문제점을 개선해준다. 특히 스페로이드를 투명화하고 영상 해상도를 향상시키며, 라이트 시트 형광 현미경(Light sheet fluorescence microscope) 등을 이용하여 세포 조직 전체의 3차원 바이오 이미지를 구현할 수 있다. 이를 통하여 스페로이드를 활용한 질환 모델 분석에서 기존 방식 보다 훨씬 빠르고 정밀한 결과를 얻을 수 있으며, 질환 원인 규명 및 치료법 개발에 사용가능하다.
KIT 차세대의약평가연구단 김기석 단장은 “스페로이드 구조를 3차원으로 이미지화하는 신기술로 스페로이드를 통한 질환 모델의 개발과 신약의 효능 및 독성 반응을 보다 정확하고 빠르게 관찰함으로써 국민 안전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국내 중소기업에 기술을 제공하여 글로벌 시장 선점을 통한 외와 획득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바이나리 박영일 대표이사는 “이미 바이나리가 보유하고 있는 조직투명화를 통한 3차원 이미지 기술에 추가적으로 질환 모델에 사용되는 스페로이드에 특화된 투명화 기술을 확보했다”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 밝혔다.
KIT 차세대의약평가연구단은 첨단 독성·효능평가 플랫폼 개발 연구, 첨단 질환 치료제 개발 연구를 목표로 독성 예측 기술 개발을 위해 2018년 7월 새로이 출범했다. 줄기세포 유래 조직세포·오가노이드·바이오칩 개발부터 생체신호기술 기반 Mod of Action(MoA) 분석, 바이오기판 및 바이오센서 개발, 피지옴(physiome) 등 신약 개발 및 질환 연구에서 하나의 완성된 플랫폼을 제안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