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예방 주사는 없습니다"…예방주사 권유 주의 요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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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개원가에서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며 주사를 권하는 사례가 빈번해 주의가 요구된다.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를 보면 치매예방주사를 권유 받았다는 글과 함께 예방약의 존재 유무를 문의하는 글들이 심심찮게 게재되고 있다.
11일 의료계에 따르면 일부 개원가 등에서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의 글리아티린을 치매 예방주사로 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고령화 등에 따른 치매의 발병 공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민들을 기만하는 행위에 가깝다는 게 대부분 의사들의 의견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현재 검증된 치매예방약은 없다. 근원적 치료제 개발도 수년째 실패하고 있어 근원약이 치매약을 개발만하면 노벨상은 확정이라는 소리가 나올 정도다.
현재 처방되고 있는 약들의 경우도 치매의 근원적 치료나 예방이 아닌 악화를 일부 지연시키는 효과로 사용되고 있다.
의사커뮤니티 익명의 A의사는 ”치매예방 주사를 처방하는 것은 의사로서 양심을 버리고 의사이길 포기하는 것“이라며 ”동료로서 치매예방 주사라고 속이고 환자들에게 처방하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에도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건약)도 관련 사항에 대해 비판했던 사례가 있다.
글리아티린은 원개발국인 이탈리아와 폴란드, 러시아, 아르헨티나 등에서만 의약품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의약품으로 허가도 받지 못한 건강보조식품이라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글리아티린이 경도인지장애에 효과가 있다고 하지만 이를 치료할 수 있는 약은 없다는 게 세계적 중론이라고 꼬집었다.
실제 가톨릭 여의도성모병원 뇌건강센터장인 임현국 교수는 치매예방주사는 없다는 단호한 입장을 보이며 국민들의 피해 방지를 당부했다.
임현국 교수는 “결론부터 말하면 치매예방 효과가 없다. 치매예방 효과가 있다고 말하기 위해서는 변화가 있어야 하는데 확인된 바가 없다”며 “인지기능이 변화하거나 치매 발생률이 줄어들거나 뇌의 변화 등 효과가 있어야 하지만 근거가 미약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도인지장애 환자에게서 효과가 있다는 일부 반대론이 있지만 이를 증명할 대규모 임상 시험이 없었고 글리아티린이 예방약으로 쓰이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치매의 경우 예방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크게 강조되고 있어 식습관의 개선과 운동 등 기본적인 건강습관을 관리하는 전문가들의 조언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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