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치매 진단법 개발…이르면 상반기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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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뒤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치매환자가 100만 명에 이를 전망입니다.
언제 누구에게 찾아올지 몰라 더 두려운데요
국내 연구진이 치매에 걸릴 확률을 알려주는 새로운 검사법을 개발했습니다.
김윤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돌보는 김선미 씨.
최근 시부모마저 치매 증세를 보인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습니다.
[김선미 / 치매 환자 가족]
"세 분이 다 치매 판정 받고… 엄청 혼란스럽고 받아들이고 싶지 않죠."
가족은 안타까울 뿐입니다.
[김선미 / 치매 환자 가족]
"의료진에 대한 분노 원망도 있었죠. 엄마도 빨리 진단만 내려졌으면 절대 그렇게는… "
조선대 치매예측기술국책연구단이 치매유발 위험 인자인 아포이(APOE) 유전자의 특징을 판별해 치매 발병률을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검사법을 개발해 특허등록을 마쳤습니다.
한국인과 동·서양인 4만여 명의 유전자와 MRI 뇌영상을 분석해 알츠하이머성 치매 발병률을 높이는 'T형 유전변이'를 밝혀낸 겁니다.
[이건호 / 조선대 치매 국책연구단 단장]
"치매 위험형인 e4 유형일 경우 저희가 새로 밝혀낸 유전 변이가 있으면 2.5배 이상 치매 발병률이 높아지는…"
새 검사법은 치매에 걸릴 위험도를 10개 등급으로 나누고 있는데, 최고 위험 군의 치매 발병율은 95%가 넘습니다.
혈액이나 타액의 유전자를 이용한 새 검사법은 MRI나 PET 촬영처럼 번거롭지 않고 분석 시간도 빠릅니다.
건강보험이 적용되면 비용은 10만 원 안팎이고 이르면 올해 상반기부터 시범 실시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