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신약개발 지원으로 치매약 기술이전 3건…213억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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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신약개발 지원을 받은 국내 제약사와 연구소가 개발한 알츠하이머치료제가 현재까지 총 3건의 기술 이전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이전액은 총 213억 규모로 큰 편은 아니지만 이를 통해 지속적인 개발 동력을 이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는 2011년부터 현재까지 범부처전주기신약개발사업 추진을 통해 국내 산·학·연 기관에 153개 과제를 지원했다.
이 중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을 진행하던 한국과학기술연구소, 동아에스티, 뉴라클사이언스는 상업화를 위해 제약사에 기술을 이전하는 성과를 거뒀다.
과학기술연구소가 개발한 합성신약은 알츠하이머 치매환자의 뇌에서 과생성되는 가바(GABA: 포유류의 중추신경계에 생기는 전달 물질의 하나)의 양을 줄여줄 수 있는 물질이다.
연구진은 후보약물을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유전자 변이 실험용 쥐에 투여, 인지기능이 회복된 것을 확인했다. 특히, 약물로서 적합성을 검증한 결과 해당 후보약물은 인체의 뇌 속으로 매우 높은 효율로 전달됐다.
과학기술연구소는 후보약물을 메가바이오숲에 60억원의 기술이전료를 받고 양도했다. 메가바이오숲은 지난해까지 올해 비임상을 진행했으며, 올해는 상업화 임상을 수행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미국 뉴로보 파마슈티컬스에 자체적으로 개발한 천연물 알츠하이머 치료제 후보물질 'DA-9803'을 양도했다.
기술이전료는 500만달러, 당시 한화로 약 53억원이었다. 이와 함께 뉴로보 파마슈티컬스 지분을 24% 확보하게 됐다.
동아에스티가 기술이전한 NB-02는 알츠하이머의 주요 병인인 아세틸콜린에스테라제, 타우단백질, 아밀로이드 베타 등을 동시 억제하는 다중기전으로 알려져 있다.
뉴로보 측에 따르면, NB-02는 현재 제품 상업화를 위한 임상승인 신청(IND) 준비를 완료한 상태로 빠르면 내년까지 공동 개발 파트너를 찾을 계획이다.
바이오벤처 뉴라클제네틱스는 개발한 AAV (Adeno-associated Virus) 기반 유전자 치료제를 통해 이연제약으로부터 10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해당 신규 약물 표적은 다양한 적응증에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 타깃으로 뉴라클제네틱스는 이를 이용해 퇴행성 뇌 신경 질환과 만성 신경병성 통증 등에 효과적인 유전자 치료제들을 개발하고 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업체나 기관들이 정부 지원을 통해 알츠하이머 신약 개발을 진행 중에 있어 시간이 갈수록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출처 : 디멘시아뉴스(DementiaNews)(http://www.dementi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