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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복재단, 치매억제제 기술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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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하 첨복재단)은 치매 치료 후보물질을 개발해 지난 20일 보로노이(주)에 해당 기술을 이전했다.

이번 기술이전은 첨복재단이 생체정보 모니터링 시스템, 미분화 갑상선암 치료제, 급성골수백혈병 치료제, 뇌암 줄기세포 치료제 기술 이전에 이어 다섯 번째 성과다. 대구에 핵심연구센터를 준공한지 3년 반 만에 가져온 성과다.

첨복재단 신약개발지원센터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공동연구를 통해 알츠하이머 치료 후보물질을 개발했는데, 이번 기술 이전료는 18억 원 규모다.

치매는 심장병, 암, 뇌졸중에 이어 4대 중증질환으로 꼽히는 퇴행성 뇌질환인데, 가장 흔한 원인은 '알츠하이머'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한다. 알츠하이머 발병은 40~50%가 유전적인 요인에 의한 것이라는 보고가 있지만,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신약개발지원센터 의약화학3팀(최환근 팀장, 고은화 박사 외)과 한국생명공학연구원팀(조성찬, 이규선 박사팀)은 치매 발병의 신규 인자인 DYRK1A를 억제하는 방식의 치료 후보물질을 개발했다. DYRK1A(Dual Specificity Tyrosine-Phosphorylation-Regulated Kinase 1A)는 신경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인산화 효소로, 알츠하이머 환자들에게서 단백질 발현이 증가돼 최근 치매의 발병 인자로 알려졌다. 

이번에 개발한 DYRK1A 억제제는 시험관 내(in vitro)에서 강력한 인산화효소 억제 효능을 보였고, DYRK1A가 과발현된 초파리 모델에서 나타나는 신경계 및 눈 발달 이상을 뚜렷하게 개선했다.

 

사진: (왼쪽) 정상적인 초파리 배아, (가운데) DYRK1A(minibrain) 유전자가 과발현돼 신경발생 이상이 나타난 모습, (오른쪽) 이번에 개발한 억제제를 투여해 신경이 어느 정도 회복된 모습(첨복재단 제공)

 

사진: 초파리 눈에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원인 단백질인 tau와 DYRK1A를 각각 혹은 함께 과발현 시킨 실험 결과. (윗줄)오른쪽으로 갈수록 세포사멸로 눈의 크기가 현저히 줄어든 모습, (아랫줄)이번에 개발한 억제제를 투입해 신경퇴행성이 억제돼 눈 표현형이 회복된 모습(첨복재단 제공)


첨복재단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연구진은 앞으로 파킨슨병, 염증성질환, 당뇨, 뇌암질환 등에 있어서도 적응증 확대연구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치매 억제제 기술을 이전받은 보로노이(주)는 신약개발을 목적으로 2015년 2월 설립된 신설법인으로, 희귀난치질환에 대한 표적치료제 개발을 역점으로 하고 있다. 

 

링크

http://m.medigatenews.com/news/1303661814?fbclid=IwAR0NTU7Rds-nBaMcGa6jhQVhoKqfgMbd0FtycTzVlKj0TAcXmvxe7-C57I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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