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치매국책연구단, 미국 국립보건원에서 140억원 지원받아 치매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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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가 미국 국립보건원(NIH)과 손잡고 치매 연구사업을 벌인다.
이 대학 치매국책연구단은 14일(한국시각) NIH와 치매유전체게놈해독사업에 대한 최종 협약을 체결하고 연구사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치매국책연구단은 앞으로 5년간 NIH 산하 국립노화연구소로부터 140억여원을 지원받아 광주치매코호트 시료를 활용한 동아시아인 치매유발 유전인자 발굴 사업을 진행한다.
미국 정부기관이 국내 대학에 대규모 연구지원을 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조선대 치매국책연구단은 지난 8년간 동아시아 치매환자들을 대상으로 각종 시료를 수집하는 등 폭넓은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왔다.
이번 협약식은 미국 펜실베니아대학에 소재한 힐튼호텔에서 지난 12일부터 2일간 열린 알츠하이머병 유전학컨소시움(Alzheimer’s Disease Genetic Consortium, ADGC) 10주년 기념 심포지움에서 이뤄졌다.
미국 국립노화연구소 뇌과학연구 총괄책임자인 엘리에자 매슬리아(Eliezer Masliah) 박사, 조선대 치매국책연구단 이건호 단장, 보스턴대 린지 패럴 석좌교수(Lindsay Farrer, 보스턴의과대학) 등 3자가 한미공동연구 협약체결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연구사업은 차세대유전체서열분석(NGS)기술을 이용해 광주치매코호트에 등록된 치매환자 등 한국인 4000명의 전장유전체 정보를 활용해 치매 발병의 구체적 원인을 밝히는 것이다.
또 한국인을 비롯한 동아시아인 특이 치매 유발 유전인자를 발굴해 정확도 높은 치매 조기예측기술을 개발하게 된다.
조선대 치매국책연구단은 지난 8년간 1만여 명이 넘는 지역민을 대상으로 한 무료 치매정밀검진을 통해 임상진단 결과를 포함한 초정밀 MRI 뇌사진, PET검사(양전자단층촬영검사), 뇌척수액검사 결과 등 다양한 생체의료 빅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규모 질병유전체 해독 사업은 대상자 확보에 장시간이 소요된다. 분석 비용도 많이 드는 사업이라 지원하기가 쉽지 않지만 미연방정부가 광주치매코호트의 생체의료 빅데이터의 가치를 높게 평가해 한국에 직접 지원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업은 미연방정부가 한국을 포함한 외국에 직접 지원한 연구개발사업으로는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조선대 치매국책연구단 이건호 단장은 “공동연구를 통한 한국인 치매유전체게놈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루지면 그동안 연구단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치매 조기예측 원천기술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치매국책연구단이 개발한 조기예측 유전체 진단 원천기술은 면봉을 이용한 간단한 구강검사나 침 한 방울 만으로도 검사가 가능하다. 이로 인해 보건소나 국가건강검진 등 대규모 집단검사에 적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분석 정확도가 높아 세계적으로 기술 개발이 집중되고 있는 분야로 꼽힌다.
조선대 치매국책연구단은 지난해 한국과학기술총연합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10대 과학기술 뉴스’에 선정된 치매 예측 의료기기 ‘뉴로아이’를 개발해 식품의약처(KFDA)의 승인을 받았다.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3928298&code=61121111&cp=nv&fbclid=IwAR3-jC3-ltpxUKxKpueoi2ytdfc9M6pOIeWJMlqJ6S_DXMMt_KSvMjQEDC4